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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2024(줄거리요약,명장면,내마음대로 리뷰)

by 마인드바디웨이 2025. 10. 1.

영화 베테랑 2024 포스터
영화 베테랑 2024 포스터

영화 '베테랑 2'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다시 뭉쳐 선보인,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속편입니다. 전편에서 재벌 3세 조태오와의 통쾌한 싸움을 마무리했던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가 이번에는 더욱 지능적이고 잔혹한 연쇄 살인범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베테랑 2'는 단순한 속편을 넘어, 전편의 '계층 갈등'이라는 주제를 '선과 악의 본질'이라는 철학적인 영역으로 확장하며 깊이를 더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의 활약과, 사건의 배후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쉴 틈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시원시원한 액션 연출과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대화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영화의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게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범인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정의의 가치와, 그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형사의 고독한 투쟁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줄거리 요약

시간이 흘렀지만,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은 여전히 '정의'라는 낡은 가치를 뚝심 있게 지켜나가는 베테랑입니다. 그는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 일상적인 강력 범죄들을 해결하며 서울의 거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피해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 수사에 혼란이 가중됩니다. 범인은 마치 '심판자'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범죄를 일종의 정의 구현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서도철은 이 사건이 전편에서 만났던 조태오처럼 돈으로 무장한 악이 아니라, 더욱 근원적이고 차가운 '악의 실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경험과 직감을 동원하여 범인의 정체를 추적합니다. 그러나 범인은 서도철의 모든 수사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심지어는 경찰 내부의 정보까지 알고 있는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서도철은 사건을 파헤칠수록, 이 연쇄 살인이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의 수사는 범인의 정체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거대한 권력의 배후까지 파헤치게 만듭니다. 서도철은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진짜 나쁜 놈'을 잡기 위해 필사적인 싸움을 계속합니다. 이 영화는 형사의 '열정'과 '정의'가 어떻게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지를 긴박하고 처절하게 그려냅니다.

명장면

'베테랑 2'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고 서도철 형사의 고뇌를 보여주는 명장면은 단연코 **'서도철이 범인의 은신처인 폐공장에서 마주하는 최후의 결투'**입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폐공장에서 서도철은 드디어 연쇄 살인범과 마주합니다. 이 결투는 전편의 명동 액션처럼 통쾌하고 공개적인 싸움이 아니라, 고독하고 치명적인 생존을 위한 사투입니다. 범인은 잔혹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서도철을 압박하고, 서도철은 자신의 모든 체력과 정신력을 쏟아부어 그에게 대항합니다. 감독은 이 장면에서 카메라를 흔들고, 조명과 그림자를 활용하여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서도철은 범인을 제압하고도, 자신의 손으로 그를 처단할 것인지 아니면 법의 심판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도덕적인 딜레마에 빠집니다. 범인의 눈빛은 서도철에게 '너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서도철은 자신의 주먹이 가진 무게와 정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이 장면은 대사 없이 배우 황정민의 고독하고 처절한 눈빛 연기로 모든 것을 전달합니다. 이 명장면은 '베테랑 2'가 단순히 액션 영화가 아니라, '정의'와 '복수'의 경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임을 증명하는 하이라이트입니다.

내마음대로 리뷰

솔직히 말해서, 저는 '베테랑 2'가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공식을 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승완 감독은 전편의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서도철 형사에게 새로운 차원의 악을 던져줌으로써 시리즈를 한 단계 진화시켰습니다. 조태오가 '분노 유발자'였다면, 이번 빌런은 **'지적인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 새로운 악역은 서도철 형사의 순수한 정의를 끊임없이 조롱하고 시험하며, 관객들에게도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황정민 배우의 '나이 듦'이 오히려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예전처럼 무작정 주먹부터 나가는 형사가 아니라, 삶의 무게와 피로를 짊어진 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의 액션은 여전히 통쾌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훨씬 더 무겁고 처절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익명성의 악'과 '시스템의 부조리'를 정면으로 다루며, 보는 내내 **'누군가는 저렇게 싸워줘야 한다'**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베테랑 2'는 제게 한국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작품입니다.